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8월

from 급하게 적어둔 2010/08/01 00:36
1. 수요일에서 금요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워크샵에 강사로 다녀왔다. 미디어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내용으로 워크샵을 진행했다. 지난 해에 비해 아이들이 친해지는 속도가 더뎌 처음에는 다소 고전했지만 저녁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나는 이런 만남에 약하다. 한껏 아쉬운 마음을 안고 일상으로 돌아와서 며칠을 끙끙대기 때문이다.

지난 해 내 클래스에 왔던 아이가 많이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나 인사를 했다. 일 년 만인데, 한 두어 달 전에 만난 것처럼 안부를 묻고 또 보자, 헤어지면서 이렇게 짧은, 그래서 아쉬운 만남을 겪는 것도 좋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일요일부터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일에 쫓기느라 작년과 마찬가지로 워크샵에 가서도 강의 준비를 해야 했다. 덕분에 제대로 쉬지 못하였다. 내년에도 초청받게 된다면 그땐 더 여유를 가지고 할 수 있을까?

워크샵 끝나기 전 서로에게 한 마디씩을 적도록 했는데, 아이들이 나에게도 인사를 담은 쪽지를 주었다.

2. DOC 새 앨범, "부치지 못한 편지"는 그렇게 알려지지 않는 것이 더 좋았을 뻔 했다. 부담 때문에 콘서트 장에서도 듣지 못하게 될 것 같기 때문이다. "내가 미친듯이 사랑했던 여자한테 말이야"라는 가사를 들을 때마다 묘한 울림을 느낀다.

3. 워크샵 네트워크 파티에서 "신나는 섬"의 공연을 듣게 되었다. "초록"이라는 곡이 참 좋았다. 아직 앨범이 없다고 하는데 꼭꼭 내주었으면 좋겠다.



4. 8월 첫 주는 휴가다. 계속 진행해야 하는 업무와 개인적으로 마쳐야 할 일들도 있어 온전히 쉬지 못하겠지만 출퇴근 하지 않는 자유를 6일 간 확보했으니 어느 정도 숨 고르기는 할 수 있을 듯 하다. 작년 휴가는 논문 등으로 온전히 쉬지 못했기 때문에 거의 2년 만에 제대로 쉴 수 있는 시간을 얻었다. 요즘 느끼는 이 하중이 쉬지 못해 생긴 것인지 아닌지는, 다음 한 주를 보내보면 알 수 있겠지. 이번 한 주는 군 시절에 그랬던 것처럼 계획표를 세우고 움직여봐야 하겠다.

5. 등록금 4회 분납신청을 하고, 스케쥴러에 날부일을 적어 두었다.

6. 이제 나가 운동장을 뛰면서 생각들을 찬찬히 정리해 볼 차례다.

7. 굿 나잇. 푹 자고 좋은 꿈 꾸기를. 내게 힘을 주는 그 미소를 많이 지을 수 있도록.


2010/08/01 00:36 2010/08/01 0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