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0/04'에 해당되는 글 5건

  1. 출항 2010/04/30
  2. 문득, 2010/04/28
  3. 취기 2010/04/18
  4. 아름다운 날들 2010/04/08
  5. 꿈에 2010/04/05

출항

from 기획자 K 2010/04/30 12:27



대항해시대 - 제8극장

걱정하는 형제여 내일 우린 바다로 가오
타오르는 결의는 그 무엇도 막을 수 없소
사악하고 변덕스러운 끝없는 바다
뜨거운 포옹으로 작별한 시간이오
성자여 시민이여 내가 아는 자들이여
기도를 부탁하오 이제 우린 바다로 가니

사악하고 변덕스러운 끝없는 바다
빛나는 돛을 펴고 용기를 시험하네

오 나의 힘 나의 열정 모두 걸 준비 돼 있다면
한 배를 타고
오 자비로운 바다 뒤로 사라져 간다 해도
그 끝을 향해

그대들의 기도로 바람 역시 우리 편이오
마지막 술잔으로 건배하네 운명을 위해
빛나는 돛을 펴고 용기를 시험하네

오 나의 힘 나의 열정 모두 걸 준비 돼 있다면
한 배를 타고
오 자비로운 바다 뒤로 사라져 간다 해도
그 끝을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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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올해 가장 중요한 한 달이 될 5월이 내일부터 시작 된다.
격정의 한 달이 될 것이고, 6월이 되는 순간 아마도 나는 많이 지쳐 있을 것이다.

어쨌든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만나게 될 승부처, 내가 이긴다.

출항한다.


2010/04/30 12:27 2010/04/30 12:27

문득,

from 급하게 적어둔 2010/04/28 04:35
1.
아주 많은 시간이 흘러서,
누군가 지금 지나가고 있는 이 길을 발견하게 된다면,

그에게 이 길은 한 번 따라가 보고픈,
그러니까 어디까지, 어떻게 이어지는지 몹시 궁금해 할만한 길이 될 수 있을까,
궁금해졌다.

하루는 24시간, 일주일은 7번의 하루보다 더 주어질 수 없다는 것이 서운한 지금,
주저하던 마침표를 찍어나간다.


2.
우리는 다들 바쁘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최대한의 효율을 발휘해 의미 있는 말들로 치열하게 대화해야 한다.

대부분의 시간들을 그렇게 보내더라도,
일주일에 한 번씩, 한 나절 쯤은 매순간 특별한 의미를 담지 않아도
소소하게 이야기 나누고 싶다.

마음 편한 누군가와 함께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싶다.


-------
05:45

대강의 내용을 다 썼다. 한숨 자고 일어나 맑은 정신으로 다시 검토하고 보내야겠다.
오랜만에 컴퓨터 팬 소리와 키보드 소리 만으로 몇 시간을 보냈다.
당분간 기억에 남을 새벽이 될 것 같다.

얼른 자자, 몇 시간 뒤에는 다시 일을 해야 한다.
2010/04/28 04:35 2010/04/28 04:35

취기

from 급하게 적어둔 2010/04/18 03:07
사실,

일년에 취기가 이마까지 오는 날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스스로에게 소주 원샷을 허락하는 날이 흔치 않기 때문이다.

즐거운 하루 일과,
좋은 사람,
허락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 순간은 적어 두어야 한다.

새벽 3시 지만, 오늘 일과도 두렵지 않다.


헤헤.


2010/04/18 03:07 2010/04/18 03:07

어제는 예비군 훈련에 가야해서 새벽 같이 나가느라 잠을 거의 못 자고, 지금은 이따 오후에 있을 발제 때문에 잠을 포기했다(이따 알아서 졸겠지만). 그리고 내일도 금요일 오전 읽을 거리 때문에 잠을 편히 못 이룰 것으로 보인다(까무룩 졸다가 전격 잠자리에 들 수 있겠지만).

하지만 이렇게 고전하는 지금을 누군가에게 설명한다면 나는 무어라 설명할까.

밤 12시에 다다른 시각에 잠을 깰 요량으로 커피를 사러 가는 건 반갑진 않지만 탐앤탐스에 샷 추가한 아메리카노보다 저렴하면서 효능은 비슷한 롱블랙(단 리필은 안 됨)이라는 메뉴가 있다는 걸 소개받아서 알게 되는 건 재미있는 일이라고, 연습하겠다고 밤 12시가 넘어 초등학교 운동장을 뛰는 건 가끔 괜히 민망하긴 하지만 주로에서 다른 사람들과 시원한 공기를 쬐면서 달리는 것은 새로운 자극이 된다고, 결과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늘 막연함 그리고 막막함과 힘겨루기를 해야 하지만 없는 것들을 만들어 나가는 작업들은 무척 가슴 두근 거리는 일이라고, 아직 한비야의 책에 나온 말처럼 "이 일이 내 가슴을 몹시 뛰게 하는 일"이라고 '활짝' 웃으며 얘기할 수는 없지만 힘들어도 결국 놓지 않는 것은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결국에는 지금 이 순간들을 내 '아름다운 날들'이라고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2010/04/08 02:31 2010/04/08 02:31

꿈에

from 급하게 적어둔 2010/04/05 21:36
꿈에
아주 크고 선명한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급히 그러나 구체적으로 소원을 빌었는데,

오늘 문득 그 소원이 뭔지 떠올랐다.

살짝 부끄러운 웃음이 피식 났다.



2010/04/05 21:36 2010/04/05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