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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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름의 문턱 (2) 2010/07/10

여름의 문턱

from 급하게 적어둔 2010/07/10 10:11
1. 요즘 한 달에 한 번씩 주간지에 연재를 하고 있다. 전공하고 있는 분야를 주제로 A4 2장 분량으로 간단히 소개하는 내용인데, 학기 중에 시작했던지라 매우 고전하면서 원고를 썼다. 좀처럼 써지지 않는 글을 마감이라는 강제 속에서 써낸다는 것. 그만큼 힘겨웠지만 이제는 조금 여유도 생기고 이런저런 아이디어들도 떠오른다. 다만 그만큼 더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 속의 자극도 더해간다.

2. 싱클레어에서 인턴을 모집했다. 기대하고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지원이 들어와서 다소 당황했다.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을 '고른다'거나, 그러기 위해 들어온 지원을 거절하는 능력이 우리에게는 없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모두 받아들일 예정이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대학생들이 몰두하고 있는 스펙 쌓기 열풍은 예전 고등학생들이 수시모집에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해 몰두했던 경시대회 열풍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시 전국 규모의 경시대회 3위 이내 입상성적이 수시모집 합격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하면서 이런저런 경시대회들이 난립하기 시작했고, 그러자 대학들은 특정한 경시대회의 입상성적만을 요구하거나 그 자체를 반영하지 않게 되었다. 자연히 경시대회들은 하나 둘 사라져갔다.

대학생들이 쌓는 스펙의 종류 중 하나는 '공식적인 어떠한 체험'이다. '스태프', '서포터', '활동가' 등의 이름들이 너무나 많이 늘었다. 그 활동의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그것이 주는 어떠한 보람이나 즐거움의 정도를 가늠할 수는 없지만, 그 보람이나 즐거움이 활동 기간 만큼 지원자가 들인 노력이나 시간에 충분한 보상이 되는 것인지, 혹 지원자가 그러한 보람과 즐거움을 있는 그대로 만끽하지 못하고 그저 어떤 필요나 막연한 의무감에 그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의미에서 앞으로 만날 인턴들에게 어떤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싱클레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이외의 아무런 보상이 없다는 것을 미리 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한 친구들이 내어줄 시간과 노력들을 그저 값 없이, 또는 활동경력을 증명해주는 것만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어떤 즐거움, 어떤 보람을 남겨주고 싶다.

+ 들어오는 지원서들을 보면서 자꾸만 싱클레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3. 몸 관리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소홀히 하면 몸이 스스로 신호를 보내오는 셀프 알람 시스테믹 체질을 가진 덕에(자체 인공지능 센서 막 이러고), 요즘 식사를 제대로 하고 간식을 가급적 먹지 않고 틈틈이 간단한 운동도 하고 있다. 얼마 전 운동장을 뛰다가 너무 금방 몸이 무거워져 놀라기도 했다. 이래서는 안 되겠기에 우린 아직 젊기에 괜찮은 미래가 있기에 10월 3일 국제평화마라톤대회에서 10km, 10월 10일 하이서울마라톤대회에서 하프에 참가하기로 마음 먹었다. 내년 봄 또는 가을에 이립 진입 기념 풀 코스 완주를 시도할 것인지 여부는 10월 결과 보고.

2010/07/10 10:11 2010/07/10 10:11